2017.10.6.금

집에서 외출해야 할 때 침대 위에서 곤히 자는 냥이들을 깨워 거실로 내쫒는 일은 나와 짝꿍 둘다 좋아하지 않는다.
냥이들이 싫어하는 것 즉 악역을 하고 싶지 않은 마음. 이럴땐 안방에 더 오래 머물러 있을만한 상황에(?) 놓인 사람이 그 역할을 한다.
오늘 아침에는 내가 안방에서 옷을 입고 있었고, 이불 속에 두더지처럼 파고 들어가 있던 막내냥이는 낑낑 거리며 싫다는 의사표현을 했다. 오늘의 악역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