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대장내시경 결과를 듣고 와서, 먹는 걸 조금 더 신경 써야 겠다고 다짐했다. 밀가루, 튀긴 음식, 설탕 듬뿍 들어간 음식을 멀리하는 것.

회사 동기 형과 저녁 약속을 잡고 눈앞에 삼겹살이 어른거렸지만, 결국 건강한 음식 두부로 메뉴를 정하고 공릉동의 제일콩집을 찾았다.

제일콩집

제일콩집

제일콩집

맛있는 두부가 생각날 때 항상 방문하고, 후회하지 않는 맛집 중 하나이다. 법원이 도봉산역으로 이전하고도 항상 많은 사람이 찾는다. (이전한 지 꽤 됐다...)

청국장 순두부 콩비지 등 콩으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오늘은 두부찌개를 선택했다. 두부 한 모를 들고 씹어 먹고 싶을 정도로 허기가 져서 고추만두도 추가했다. 메뉴판을 보면 알겠지만 저렴한 가격대는 아니다.

제일콩집

제일콩집

반찬들은 전체적으로 과하지 않은 양념으로, 특히 동기 형은 고추 부각이 맛있다며 한 접시를 혼자 다 먹어버렸다.

제일콩집

제일콩집

두부가 풍성하게 들어간 두부찌개. 확실히 마트에서 파는 두부와는 다르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두부 조직이 촘촘해서 씹는 맛이 있고 고소하다. 두부의 진수를 느끼려면 콩탕이나 손두부가 좋다.

그냥 옆 테이블에서 먹길래 시킨 고추만두의 만족도도 좋았다. 적당한 매운맛에 바삭한 식감이 맥주를 부르는 맛이다. 다음번에는 닭날개튀김에 도전해봐야지.

제일콩집

주소: 서울 노원구 동일로174길 37-8(공릉동)

전화: 02-972-7016

영업시간 : 오전9시 ~ 저녁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