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고 나서 설치하려고 했던 도어락을 지난주에 설치 완료하였다. 아파트 현관문에 그냥 예쁜 것 골라서 달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이게 간단하지가 않다. 도어락의 형태도 주키형, 보조키형 등으로 나뉘고, 보안방식도 비밀번호, 지문인식, 카드키 등 다양하다.

요즘 많이 드는 생각은 물건을 구매할 때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사장님의 설명을 듣고 사는 게 아니고,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게 되는데 알아야 하는 정보도 많고 시간도 꽤 걸리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로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 설명과 후기 등을 많이 찾아보았다.

주키형과 보조키형

디지털도어락은 기본적으로 주키형과 보조키형으로 나뉘는데,
둘의 가장 큰 차이는 주키형은 손잡이가 있고, 보조키형은 손잡이가 없다.
 
주키형은 도어키 설치부분에 6개 정도의 구멍을 뚫어 설치하게 되어 견고하고, 손잡이가 있어서 문을 여닫기가 편리하다. 단점은 타공이 많이 되기 때문에 해체 및 이전이 어렵다.

반면 보조키형은 설치가 간단하여 이사 갈 때 떼서 가져갈 수가 있어, 집이 본인소유가 아닌 경우나 이사를 자주 다니는 경우에 좋다. 또한 주키형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문 여는 방식

기본적으로 비밀번호 방식이고, 지문인식, 카드키 등의 기능이 추가되는데, 비밀번호 방식은 터치형과 버튼형으로 나뉘어져 있다. 터치형은 지문 흔적이 남고 인식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고, 버튼형은 버튼이 마모되는 문제가 있는데, 요즘은 터치형이 많이 나온다.

버튼 누르는 귀찮음을 줄여주고자 지문인식과 카드키 기능도 함께 추가되어 나오는데, 본인이 선호하는 스타일로 결정하면 될 것 같다.

게이트맨 WE-20 보조키형 도어락

구매 요약

디지털도어락이 자체로 보안을 강화해주는 수단은 아니기 때문에, 주키는 기존 기계식대로 놔두고, 보조키를 디지털도어락으로 설치하기로 하였다.

- 브랜드로는 게이트맨, 삼성sds 중 결정 (가성비의 혜강시큐리티도 있다.)
- 문여는 방식에 지문인식보다는 카드키로 결정
- 최근 출시된 것 (2015년 이후 출시)
- 설치비포함 15만원 이내

위 조건을 충족하는 제품 2~3개 중에 가장 심플하고 무난한 스타일의 게이트맨 WE-20으로 결정하였다. 직접설치한 게 아니라 제품 사진은 별도로 없다.(설치 후 사진을 찍었으나 현관문이 너무 지저분해서 올리기가...) 토요일 오전에 방문한 설치기사가 추운 날씨에도 친절하게 설치해줘서 고마웠다. 망손이라 직접 하는 것보다는 설치비 3만 원을 주고 설치하는 게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