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고양이들이 많아서 항상 신경 쓰는 건 청소이다. 더불어 공기청정기도 가동하고 환기를 하는데도 그놈의 털들은 왜이리 많은지 의문이다. 그런데 다른 문제는 '청소' 라는 일이 정말로 귀찮다. 무거운 청소기 몸통을 이끌고 줄을 질질 이방 저방을 넘나드는 것도 꽤 힘든 노동이다.

그래서 위시리스트에 올려두었던 보쉬 무선청소기를 구입하였다. (작년 11월 직구로 주문했던 포서드 렌즈가 3개월 만에 취소되어 생긴 돈으로..)    

청소기 본체, 고속충전기 AL1860CV, 배터리 2.0Ah, 헤파필터 이렇게 약 16만 원 들었고, 헤파필터를 빼면 15만 원 정도이다. 디자인은 투박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은데, 내 기준으로는 많이 예쁘지 않지만 괜찮은 것 같다.

GAS18V-LI

배터리는 충전기에서 별도로 충전한 후에 청소기 본체에 끼워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위)는 충전기에 배터리를 장착하였고, 청소기 본체에는 배터리가 없는 상태이다. ↓(아래)는 청소기 본체 뒷부분 하단에 배터리를 장착하였다.

보쉬 무선청소기는 구성이 단순해서 좋은데, 청소기 몸통과 연장관, 바닥노즐을 연결하면 위와 같은 모습이다. 그럼 청소기 구매와 1주일 정도 사용한 후의 느낌을 간단히 정리한다.

보쉬 무선청소기 GAS18V-LI

가격 - 본체 가격은 약 5만 원으로, 보쉬 공구 배터리와 호환되므로 배터리와 충전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좋은 선택이다. 물론 호환 배터리와 충전기가 없더라도 모두 구매하는데 15만 원 정도인데 충분한 값어치가 있는 가격이다. 헤파필터는 온라인에서 약 1만 원. 

흡입력 - 생각보다 강력한 흡입력을 가지고 있어서 놀랐다. 500W 유선 청소기의 보조로 산건데 왠지 주력으로 사용할 것 같다. 흡입력은 2단(강/약)으로 조절된다. 

배터리 - 고속충전기로 2.0Ah 충전 시 15분이면 80% 충전되고, 35분이면 100% 충전된다. 가정용으로 구매하는 거라면 2.0Ah도 충분하며 완충시 약 20분을 사용할 수 있다. 본체에 2.0Ah 배터리를 장착시 무게는 1.4kg 정도인데 여자도 충분히 할 수 있다.(생각보다 무겁다는 의견도 있더라)

기타 - 청소할 때 앞에 LED 등이 들어온다. 앞에 흡입구 쪽(바닥노즐)이 살짝 무게감이 있으면 좋을 텐데 그 점은 아쉽다.

동영상


동영상을 보고 나면 무선청소기 구매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