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유튜브를 보다가 니콘 P1000 이라는 125배줌 괴물 카메라를 알게 되었다. 그래서 급 망원카메라에 관심이 생겼고 동물 관찰을 좋아하는 짝꿍을 위해 오랜만에 카메라를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다나와와 블로그 검색을 통해 망원카메라 정보를 긁어모았는데, 두 가지 점을 위주로 찾아보았다. 가벼울 것(500g이하)과 광학25배줌이상 일 것. 황당하게도 카메라를 고르면서 뷰파인더, 조리개, 센서크기 등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유튜브 영상으로 처음 접한 니콘 p1000은 광학125배줌에 무게 1,415g이었으며, p950은 광학83배줌에 무게는 1,005g, p900s는 광학 83배줌에 899g으로 위의 3개 제품은 엄청난 망원 능력이 탐났지만 너무 무거운 무게로 패스하였다. 적당히 감당할 수 있는 무게로 망원이 필요하다면 p900s가 괜찮아 보인다.

무게는 위 제품들 보다 적게 나가는 제품 중엔 니콘 B600과 캐논의 SX70이 있는데 각각 광학60배줌 500g과 광학65배줌 610g의 스펙을 가졌다. B600을 추천하는 유저들에 마음이 잠깐 흔들렸는데 괜찮은 중고 매물이 있었다면 구매했을 수도...

위의 제품들은 센서크기가 작으므로, 최소 1인치 이상의 센서를 원한다면, 캐논의 g3x로 광학25배줌, 733g의 무게를 가지고 2015년에 출시한 제품이 있으며, 1인치 센서의 끝팥왕으로 광학25배줌이 가능한 소니의 RX10이 있는데 가격대가 좀 있는 제품이다. 나에게는 너무 비싸서 패스...


마지막으로 고려한 최종 4개의 제품군은 아래와 같은데, 사실 어떤 것을 사도 크게 상관이 없는 스펙이다.

  • 니콘 A1000 (광학 35배줌, 밝기 F3.4-6.9, 무게 330g)
  • 캐논 SX740HS (광학 40배줌, 밝기 F3.3~6.9, 무게 299g)
  • 소니 HX99 또는 WX800 (광학 28배줌, 밝기 F3.5~6.4, 무게 242g)
  • 파나소닉 TZ95 (광학 30배줌, 밝기 F3.3-6.4, 무게 328g)
니콘 A1000
니콘 A1000

센서 크기는 모두 1/2.3로 흔한 똑딱이 카메라로 생각하면 되는데, 어쩌다 보니 맨 처음 성능에 매료되었던 P1000의 막내동생 격인 니콘 A1000을 구매하였다. 아직은 줌을 댕길수록 카메라가 흔들리고 초점 맞추기가 어려운데, 슬슬 익숙해지면 사진도 포스팅할 생각이다.